日 기시다 총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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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총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 이태문
  • 승인 2021.10.1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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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7일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가 시작된 이날 ‘마사카키(真榊)’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도쿄 구단시타에 위치한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 기간은 17~18일 이틀간이며, 기시다 총리는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직접 참배가 아닌 공물 봉납을 선택한 것은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외교 갈등을 피하면서도 31일 실시되는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층 결집을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도 재임 시절 직접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지난 14일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추계(秋季)예대제를 앞두고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해 영령에게 존숭의 뜻을 표하고, 영령에 고이 잠들기를 기도했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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