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MBC 김웅 조성은 통화 녹취록, 선거공작용 거짓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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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MBC 김웅 조성은 통화 녹취록, 선거공작용 거짓 프레임"
  • 김상록
  • 승인 2021.10.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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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석열 국민캠프 페이스북 캡처
사진=윤석열 국민캠프 페이스북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가 고발 사주 의혹 관련해 공개된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조성은 씨의 통화 녹취록 보도에 대해 "선거공작용 거짓 프레임이 또 시작됐다"며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캠프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MBC는 김웅과 조성은간 통화 내용의 일부를 공개하면서 그 해석을 멋대로 달아 ‘윤석열 죽이기’에 나섰다. 녹취록 전문을 보면 윤석열 후보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MBC는 김웅 의원이 "찾아가야 되는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되는 것이고…"라고 말한 것은 윤 총장이 배후로 의심 받을 수 있단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며 "그러나, 사실은 조성은이 먼저 대검에 찾아갈 필요성을 말하자, 김웅 의원이 자신이 대검에 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가지 않겠다고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직 검찰총장이 김웅 의원에게 고발을 사주하였다면 장시간 통화하면서 그 엇비슷한 얘기도 없는 이유가 무엇인가. 실제 고발도 되지 않았으며, 김웅, 조성은 모두 챙겨보지 않았다. 검찰총장이 시킨 것이 아님이 오히려 명백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MBC는 이 밖에도, 야당의 경선 시기에 맞춰 ‘악의적인 짜깁기’를 통해 대화 내용을 마음대로 해석하여 거짓 프레임을 씌웠다. 소위 윤 후보를 칠 시점을 노린 것"이라며 "공영방송으로서 선거에 개입하려는 행태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MBC는 지난 4월 김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후보)과 조 씨의 통화 녹음 파일을 19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찾아가야 되는데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되는 것이고…", "요 고발장 요 건 관련해가지고 저는 쏙 빠져야 되는데…"라고 말했다. MBC는 김 의원의 육성이 공개되면서 검찰의 개입 의혹은 더 짙어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MBC 'PD수첩'도 전날 '누가 고발을 사주했나'란 제목의 방송에서 김 의원과 조 씨의 지난해 4월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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