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가 잘못되면…" 70대 여성, AZ 백신 맞고 이틀만에 뇌출혈로 사망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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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잘못되면…" 70대 여성, AZ 백신 맞고 이틀만에 뇌출혈로 사망 청원
  • 김상록
  • 승인 2021.10.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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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70대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이틀만에 사망했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백신 접종 후 돌아가신 어머니의 마지막 선물"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저의 어머니는 5월 3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6월 2일 오후 4시 어린이집에 있는 손녀딸을 데리러 가던 중 얼굴이 퍼렇게 변하며, 바닥에 쓰러지셨다. 지나가던 지인분이 어머니를 알아보고, 흔들어 봤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근처 경비실에 계셨던 이장님께서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119에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송 도중 7번의 심정지가 왔고, 병원에 도착해 2시간 만에 사망하셨다. 올해 73세"라고 했다.

그는 "의사의 말로는 사인이 뇌출혈(지주막하)로 사망하셨다고 했고, 백신에 의한 사망으로 추측된다고 했다. 시간의 개연성으로 보아 백신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보건소에 접수해주셨다"고 말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보건소 직원은 유족들에게 백신 이상 반응을 밝히려면 부검을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청원인은 "부검은 두 달 정도 소요되며 백신 접종 간의 인과성 확인이 안 되면 부검비용은 유족이 모두 감당해야 한다는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알고 보니, 부검비용은 국가나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것이며, 부검시간도 몇 시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부검하지 않으면 보상도 받을 수 없다고 한다. 보건소에서는 정신이 없는 유가족을 상대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이다. 보건소 직원의 고의였을까. 실수였을까"라고 했다.

청원인은 "어머니가 지인에게 ‘만일 내가 백신 접종하고 잘못되면 집에 100만원을 숨겨 놨으니 아들에게 그 말을 꼭 전해 달라’고 장난삼아 말을 건넸다고 하더라. 그 말이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이 될 줄 몰랐다"며 "장례식이 끝나고 옷장 속 아버지 영정사진 밑에 돈 봉투를 발견 후 저와 가족들 그 자리에서 울음바다가 됐다"고 떠올렸다.

끝으로 "어머니는 국가를 위해 주위 사람을 위해 손주를 위해 접종한 것이 한 줌의 재가 돼서 돌아가셨다. 부디 저희 어머니의 억울한 죽음을 제대로 밝혀 주시고, 또한 저처럼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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