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 인사 개입했는지 묻자 "기억 안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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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유동규 인사 개입했는지 묻자 "기억 안 난다"
  • 김상록
  • 승인 2021.10.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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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캡처
사진=SBS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임명 과정 당시 인사 절차에 대해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

이 후보는 2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2010년 6월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 얼마 안 돼서 유동규 씨를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임명했는데 인사 지시하거나 개입한 적 있느냐"라고 묻자 "십몇 년이 지난 일이어서 시설관리공단의 본부장 임명 권한이 누구에게 있었는지 그 인사 결정 절차가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유동규 씨에 대해서 개입하거나 지시한 적이 있나"라고 재차 묻자 "개입할 일은 없고 제가 권한이 있으면 사인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시한 적 없는가. 이 사람을 채용하라 이렇게 지시한 적 없고 그런 건 없다?"라는 이 의원의 질의에 "그렇게 하면 안된다. 그게 아마도 심사대상일텐데"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다시 "없다는 말씀이냐"라고 하자 "기억이 안 난다. 위원님은 십몇 년 전에 사업한 일 다 이렇게 세부적으로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이라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의 측근이 아니냐는 의혹도 부인했다. 그는 "유동규는 '내 말이 곧 이재명 말'이라고 이렇게 주민들에게 얘기하고 있는 걸 알고 계셨나"라는 물음에 "그런 정도 영향이 있으면 제가 사장을 시켰을 텐데 제가 마지막까지 사장 안 시킨걸..."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유동규에게 권한을 줘서 유동규가 주도적으로 개발하게 하려고 했으면 유동규를 사장을 시켰을 것"이라며 "그런데 본부장 아닌가. 유동규를 통해서 제가 몰래 할 이유도 없고 도시개발사업단이 공식적으로 있기 때문에 저희 검토나 이런 것들은 거기서 주도적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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