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윤석열 '전두환 발언' 치명적 결과 가져올것…사과 거부하는게 더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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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윤석열 '전두환 발언' 치명적 결과 가져올것…사과 거부하는게 더 큰 문제"
  • 김상록
  • 승인 2021.10.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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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이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에 "발언 자체도 문제지만  사과를 거부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적 고집인지, 보수층에 호소하려는 전략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발언의 정치적 후과는 그의 다른 실언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며 "경선에도 아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캠프에 합류한 이언주 전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실언 자체보다도 더 큰 문제는 윤 후보는 실언을 하거나 잘못을 하고도 절대 사과하는 걸 본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자기 말을 제대로 해석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고 주장하며 듣는 국민들을 탓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윤후보의 이번 발언은 자신의 지지율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의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이 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국민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후 여야 모두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논란이 일자 윤 전 총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어제 제가 하고자 했던 말씀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서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전두환 정권이 독재를 했고 자유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12.12 모의재판에서 판사 역할을 하면서 당시 신군부 실세 전두환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던 사람이다. 저의 역사의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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