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문 대통령, 부동산·탈원전 정책만은 전두환에게 배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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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문 대통령, 부동산·탈원전 정책만은 전두환에게 배웠으면"
  • 김상록
  • 승인 2021.10.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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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1일 "부동산·원전 정책 두 가지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적어도 전두환 전 대통령한테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 전 전 대통령에게 가서 물어보면 분명히 국내 최고 전문가들에게 맡기고 고집을 부리지 말라고 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두환 정권 같은 정치 체제가 다시 우리나라에 등장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적어도 먹고사는 문제에 있어서는 그렇게 희망이 좌절된 시대는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누구든지 주택청약저축 가입하면 주공아파트, 주택청약예금 가입하면 민영아파트, 아파트 당첨도 쉬웠다"며 "10년 정도 저축하면 누구든지 강남아파트 살 수 있고 그렇게 좌절된 시대는 아니었다. 적어도 먹고사는 문제에서만은 말이다"라고 했다.

또 "역사적으로 모든 것이 암울했던 5공 치하 전두환 정권 시절이지만, 적어도 부동산, 탈원전 정책은 문재인 정권이 훨씬 더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이후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까지 수렁에 발을 담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자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학살을 명령한 순간 이미 거기서 모든 판단은 종료되는 것"이라고 했다.

양 대변인은 "이미 과가 하늘을 덮고도 남는데 한 줌의 공을 평가하는 것은 불필요한 언어"라며 "전두환은 대통령이라기보단 범죄자"라고 못박았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후 여야 모두 윤 전 총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논란이 일자 윤 전 총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어제 제가 하고자 했던 말씀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서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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