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61%, 학교 위드코로나에 긍정적…시기는 "수능 이후가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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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61%, 학교 위드코로나에 긍정적…시기는 "수능 이후가 바람직"
  • 김상록
  • 승인 2021.10.2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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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교원 10명 중 6명은 다음달 중 학교 내 위드코로나 시행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구체적 시행 시기는 ‘수능 후’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10월 14~16일 전국 초‧중‧고 교원 35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 위드 코로나 교원 인식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교총에 따르면 11월 학교 '위드 코로나' 시행에 대해 교원 61.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5.6%였다. 학교 급별로는 고등학교(63.6%), 중학교(60.0%), 초등학교(58.9%) 순으로 긍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 별로는 비수도권(64.3%)의 긍정 인식이 수도권(56.5%)보다 높았다.

위드 코로나를 긍정적으로 본 교원들은 그 이유로 '이미 전면등교 등 위드 코로나에 가깝게 운영 중'(62.2%), '학생 학력 및 사회성 발달 회복 시급'(24.0%)을 꼽았다. 

부정 응답을 한 교원들은 '지속적 감염 확산'(43.5%)과 '대면수업‧신체활동 등 교육활동 특성상 감염 우려 심각'(31.9%)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교총은 "'위드 코로나'로 학생, 교사 확진자나 격리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특히 수능 전 '위드 코로나'로 고교는 입시 준비와 지원, 수능 응시와 관리 등에 돌이킬 수 없는 혼란과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현장의 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와 방법, 학교 지원대책을 촘촘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근본취지는 학생들의 학습, 일상의 결손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 있다. 교사가 학생 교육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역은 교육당국과 질병당국이 전담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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