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개나 줘버려?…'전두환 발언' 윤석열 캠프, "토리야 사과다" 사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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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개나 줘버려?…'전두환 발언' 윤석열 캠프, "토리야 사과다" 사진 논란
  • 김상록
  • 승인 2021.10.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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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리스타그램' 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 관련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윤석열 캠프 측에서 올린 한 장의 사진으로 또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날 '토리스타그램' SNS 계정에는 사과 열매를 '토리'에게 주는 사진이 게재됐다.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 사진이 올라오는 이 계정은 윤석열 캠프가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물에는 윤 전 총장으로 추정되는 캐릭터가 "토리야! 인도사과다!"라고 하자 개 모양의 캐릭터가 "억? 아빠 오늘 또 인도 사과 있어오?"라고 답한다.

이어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를 따왔나봐요. 토리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요"라는 설명이 붙었다. 현재 이 사진은 삭제됐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 전 총장의 전두환 관련 발언 사과 요구에 "사과는 개나 주라는 뜻이냐"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국민을 조롱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이 발언을 두고 여야 모두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21일 오전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과라는 단어가 빠졌다는 지적을 받자 같은날 오후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수습에 나섰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착잡하다..."라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올린 사과 사진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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