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률 32% 러시아,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역대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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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률 32% 러시아, 신규 확진자 및 사망자 역대 최다 기록 
  • 이태문
  • 승인 2021.10.2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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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속에 러시아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심각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NHK 보도에 따르면, 22일 러시아의 신규 확진자는 3만7000명, 하루 사망자는 1064명으로 모두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각지의 급격한 감염 확산에 방역대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버스와 지하철 등의 이용객이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검사하는 직원들을 하루 100명 정도 늘렸다.

공공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약 1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비롯해 5종류의 백신을 승인해 접종을 권장하고 있지만, 접종률은 21일 현재 전체 인구의 32%에 그치고 있다.

지난 8월에 실시된 한 여론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55%가 "감염이 두렵지 않다"고 답했으며, "백신 접종을 맞을 생각이 없다"고 답한 사람은 52%에 달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9일간 러시아 전국의 기업 등에 휴업 조치를 취하는 대통령의 휴업령에 서명을 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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