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교수 "실내 마스크 착용 당분간 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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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교수 "실내 마스크 착용 당분간 지속돼야"
  • 김상록
  • 승인 2021.10.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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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가 26일 실내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날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실내 마스크 착용은 가장 비용효과적인 방역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방역이 이때까지는 효과 위주로 갔다면 향후의 방역은 가장 효율적인 방역을 찾아가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실내 밀집된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이라고 하는 것은 상당히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볼 수 있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지속이 되어야 된다"며 "하지만 실외 마스크 착용은 실외나 공원이나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한 2단계나 3단계 정도가 되면 해제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현정 앵커가 "실내 마스크는 3단계로 가도, 내년 초로 가도 쉽게 벗기는 어려운 거라고 봐야 되나"라고 묻자 정 교수는 "우리나라의 상황이 조금 독특하다고 볼 수 있다. 이미 단계적인 일상 회복에 들어간 많은 국가들은 감염되어서 면역을 획득하신 분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다"며 "반면에 우리나라는 방역이 상대적으로 잘 되었기 때문에 남아 있는 피해 규모가 워낙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방역 완화에 있어서 조금 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장 걱정되는 것이 앞으로 남아 있는 피해 규모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매우 크다라는 것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백신 접종만으로는 완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게 명백해졌다"며 "국민 전체 접종률이 80% 정도 된다고 하더라도 백신의 효과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약 60% 중반 정도의 효과만 얻을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단계 상향에 있어서는 확진자가 매우 중요한 요소였었다. 하지만 단계적인 일상회복에서 확진자는 어느 정도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행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남아 있는 중환자 병상 수, 우리 의료체계와 방역체계의 역량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지가 다음 단계로 진행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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