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원희룡 탄소세 질문에 "야비해서 답변 안해…태도 참으로 역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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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희룡 탄소세 질문에 "야비해서 답변 안해…태도 참으로 역겨워"
  • 김상록
  • 승인 2021.10.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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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토론회에서 탄소세 정책 대응을 묻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물음에 "질문이 야비해서 답변을 안하겠다"며 설전을 벌였다.

홍 의원과 원 전 지사는 27일 열린 강원 지역 대선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탄소세'를 소재로 토론을 펼쳤다.

원 전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탄소세를 추진하겠다고 한다. 이 후보의 탄소세 정책에 대해 어떻게 대응 논리를 펼치시겠느냐"고 묻자 홍 의원은 "이재명 정책에 대한 토론은, 이재명과 붙을 때 이야기하겠다. 원 후보의 정책을 설명을 하라"고 요구했다.

원 전 지사는 "질문을 했는데 왜 답변을 안 하나.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탄소세에 대한 입장이 없나"라고 했고, 홍 의원은 "무슨 장학퀴즈식으로 물으니까", "질문이 야비하게 느껴지니까 답변을 안 하는 것"이라며 맞섰다.

원 전 지사가 "본선 가서도 그렇게 하실 거냐"고 따지자 홍 의원은 "본선에 가서는 내가 훨씬 잘한다. 당내 토론이기 때문에, 제대로 안 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참, 머리 그렇게 좋으신 분이 어떻게 토론을 그렇게 하느냐"고 했다. 원 전 지사는 "답은 안하고 인신공격 내지는 비아냥을 한다"고 받아쳤다.

홍 의원은 토론회가 끝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소세는 기업부담과 물가 상승의 부담이 커서 중립이라는 답변을 이미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바가 있었다. 그러나 제가 집권 한다면 집권 5년동안 보류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질문 자체가 지난번 수소 질문과 같이 야비해서 오늘은 답변치 않았다"며 "고교 학점제 질문도 야비하기 그지 없는 질문 태도였다. 너는 모르지 하듯이 묻는 그 태도는 참으로 역겨웠다"고 말했다.

또 "마지막 토론에서도 그런 야비한 방법으로 질문해서 상대방을 골탕 먹이는 짓을 계속 한다면 계속 무시하고 답변치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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