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예방접종 어려운 분들 별도 증명서 만들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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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예방접종 어려운 분들 별도 증명서 만들것"
  • 김상록
  • 승인 2021.10.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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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한 별도 증명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8일 저녁에 방송된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헬스장 같은 곳에 가려면 며칠에 한 번씩 계속 코로나 검사를 반복적으로 받아야 되느냐. 어찌 보면 기본권 침해가 될 수도 있다 이런 비판도 있지 않나"라는 물음에 "이분(백신 미접종자)이 가지고 있는 여러 기저질환이나 이런 것 때문에 백신접종을 못했다 이런 걸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확진자가 제일 많이 발생한 데가 식당 카페 같은 곳이고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데가 실내 체육시설"이라며 "백신접종하는 것 아니면 최소한 내가 현재 확진되지 않았다는 것 정도는 서로 증명해줘야 우리 공동체를 지켜나갈 수 있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총리는 다음달부터 도입 예정인 이른바 '백신 패스'에 대해 "백신패스라는 말이 일부 오해가 될 수 있지 않나. 그래서 방역패스나 혹은 접종증명음성확인제라든가 이런 말을 쓰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이해하거나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우선 고위험군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데나 이런 부분부터 먼저 도입을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진행자 표창원이 "미접종자가 500만 명 정도에 달하지 않는가. 그분들 중 상당수는 이상반응에 대한 걱정 때문인 듯한데 정부에서 어떻게 설득할 계획인가"라고 묻자

김 총리는 "기저질환 없는데도 갑작스럽게 백신접종 후에 사망에 이른 분들이 있다. 여러 가지 후유증이 있는 분들은 앞으로 피해조사의 객관적인 독립성이 있는 위원회를 가동해서 이상반응에 대한 인과관계를 조사해준다던가 외국 사례들을 바탕으로 해서 인정범위를 넓혀가는 식으로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부분은 과학의 영역이다.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지만 현재로선 백신접종만이 그나마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제일 중요한 방패인 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총리는 먹는 형태의 코로나 치료제 40만명분 일부를 계약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약조건이 서로 간에 몇 가지 전제가 걸리고 어디 얼마 이렇게 발표할 순 없지만 적어도 40만명 분은 정부가 확보했거나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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