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학폭 논란으로 국가대표 무기한 선수 자격 박탈 징계를 받은 이다영 (PAOK 테살로니키)이 그리스 여자프로배구로 이적 후 A1리그에서 3라운드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그리스배구연맹은 30일(현지시간) PAOK와 AON 아마조네스와의 5라운드 경기에 앞서, 이다영에게 3라운드 MVP(최우수 선수)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다영은 지난 21일 올림피아코스전에서 PAOK 입단 후 첫 경기를 치렀다. 이 경기에서 이다영은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그리스배구연맹은 이다영을 3라운드 MVP로 선정했다.
이다영은 이날 AON 아마조네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해 5득점했다. PAOK는 3-1(25-18, 23-25, 25-22, 25-12)로 이겼다.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도 선발 출전해 10득점했다. 이재영은 지난 24일 데뷔전에서도 13점을 올려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학폭 사건으로 불거진 이재영과 이다영은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배구선수 자격 무기한 박탈과 은퇴 후 배구 지도자 명단에도 오를 수 없는 영구제명 징계의 불명예를 받았다. 이후 국제배구연맹(FIVB) 직권으로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은 뒤 그리스 PAOK로 이적했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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