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노태우 아들 "대통령으로서 공과 있지만 가족에게는 최고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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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태우 아들 "대통령으로서 공과 있지만 가족에게는 최고의 아버지"
  • 김상록
  • 승인 2021.10.3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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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태우 전 대통령. 사진=KTV 캡처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사진=KTV 캡처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가 31일 "대통령으로서는 공과 과가 있지만 가족에게는 최고의 아버지였다"고 했다.

노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에서 "아버지는 평생 자신과 가족과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완벽한 분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역사 앞에 늘 겸허한 자세로 임했고 국민을 존중하는 분이었다. 5.18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희생과 상처를 가슴 아파했다 5.18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자 했다"며 "대통령 재임시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학생 시민 노동자 경찰 우리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희생에 안타까워 하셨다"고 전했다.

또 "허물도 있고 과오도 있으셨다. 하지만 자신을 숨기거나 속이지 않으셨다. 거짓말 하는것을 가장 싫어하셨다"며 "당신 스스로를  보통사람이라고 칭하였고 한사람의 위인보다는 여러명 보통사람들의 힘을 더 믿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대통령을 꿈꾸지 않았지만 주어진 역사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 분"이라며 "단지 많은 시간을 함께 못나눈 아쉬움이 클 뿐"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제 그토록 사랑하던 조국과 가족을 뒤로 하시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시고 편하게 쉬시기를 바란다"며 글을 맺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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