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 '이재명 구하기' 노력 정말 눈물겨워…혼자 보기 아까운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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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 '이재명 구하기' 노력 정말 눈물겨워…혼자 보기 아까운 코미디"
  • 김상록
  • 승인 2021.11.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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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일 "검찰이 이 후보를 과연 수사하는 것인지, 사수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재명 구하기' 노력이 정말 눈물겹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의 유동규 배임죄 축소 기소는 명백한 '이재명 구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로 김만배 등이 1조 60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고 하는데(경실련 추정) 유동규를 추가 기소하면서 겨우 '651억 원 배임' 혐의만 넣었다. 어이가 없다"며 "이재명 후보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어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자체 조사 결과를 두고 "이재명 후보의 개입이나 지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면서 "어떻게 보면 이 후보도 사실 속았다고 보는 게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부하 직원에게 속았다면서 자체적으로 '셀프 면죄부'를 발행한 것"이라며 "누가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속은 게 아니라 속인 것이다. 성남시민을 속였고 국민을 속였다. 원주민들에게는 공공개발임을 내세워 땅값 후려치기로 토지를 강제 수용하고, 입주자들에게는 민간개발임을 내세워 과도한 개발 이익을 남겨 자기 측근과 민간업자가 챙기게 한 것"이라며 "그래놓고 단군 이래 최대 공익환수 사업이라고 사기를 쳤다. 누가 속이고 누가 속은 것인가"라고 했다.

또 "검찰의 면죄부 부실 수사도 모자라, 여당의 셀프 면죄부 발행, 이 후보가 벌이고 있는 ‘아무 공약 대잔치’ 이 모든 일들이 사실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집권여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탈출 작전, 정말 혼자 보기 아까운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윤 전 총장은 "대형 권력형 부패비리 사건이 터졌는데, 그 모든 것을 설계했다는 자가 속았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이제 더는 좌시할 수 없다. 국민 재산을 약탈한 범죄자들을 반드시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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