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만나기 힘든 시기...'온기 어린 소통'에 집중하는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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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만나기 힘든 시기...'온기 어린 소통'에 집중하는 기업들
  • 박주범
  • 승인 2021.11.04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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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가 라이프스타일의 대세로 자리 잡으며 오프라인 소통이 어려워진 요즘 감정과 소통의 중요성을 내세운 휴먼터치로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휴먼터치는 코로나19 이후 언택트와 온택트 경향이 확산되는 바람에 인간적인 감성에 대한 갈증이 증가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반영한 트렌드 키워드다.

기업들은 이런 허전함을 채워주기 위해 ‘교감’에 중점을 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코카-콜라 리얼매직 #함께라는마법
코카-콜라 리얼매직 #함께라는마법

코카-콜라는 최근 5년만에 새로운 글로벌 슬로건 ‘리얼 매직(Real Magic)’을 공개했다.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일상 속의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다.

이번 캠페인의 부제는 ‘함께라는 마법’이다.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일상 속 진짜 즐거움을 넘어 누군가와 함께 공유하고 나누며 만들어 나가는 일상으로 마법같이 특별하고 짜릿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코카-콜라는 새로운 슬로건과 함께 새로운 상징인 ‘허그(Hug) ’로고를 공개하며 연결과 교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J온스타일 라이브쇼핑
CJ온스타일 라이브쇼핑

CJ온스타일은 소비자와의 연대감을 높이는 감성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생방송 중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라이브톡 기능을 선보였다. 방송 중 채팅창에 고객이 올린 모든 질문은 답변과 함께 ‘질문 모아보기’ 메뉴에 자동 저장돼 편리하게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 방송이 끝난 후에라도 반드시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 사용 경험과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시간 쇼핑 피드에서 대화하는 듯한 인사말을 적용하기도 했다. 신규 가입 고객에겐 “오늘부터 우리 1일이네요”, 저녁에 접속한 고객에게는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요’ 등 친근힌 인사를 건네는 식이다.

신한은행 디지로그 브랜치
신한은행 디지로그 브랜치

신한은행은 모든 업무가 비대면으로 처리되는 금융의 디지털 변화 속에서 고객이 편하게 방문하여 업무를 처리하고, 고객중심 디지털 금융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로그 브랜치’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로그 브랜치는 누구나 와서 즐기다 가는 ‘은행 같지 않은 은행’을 표방한 영업점포다. 전면 유리 외벽을 활용해 개방감을 높이고, 원형 테이블을 배치해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영업점 인근 오래된 가게들의 사진을 디지털 앨범으로 배치하고,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우리동네 흑백사진관’도 있다.

LG전자 금성 오락실, 신세계푸드 신세계분식
LG전자 금성 오락실, 신세계푸드 신세계분식

LG전자는 최근 서울 성수동에 최신 올레드TV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금성 오락실을 선보였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TV와 스탠바이미 스크린 등 LG전자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체험 마케팅의 일환이다. 오락실이 생소한 2030 세대에는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뉴트로 콘셉트의 이색 체험 공간이다.

신세계푸드는 신세계분식 팝업스토어를 열고 2030 세대에게 올반 가정간편식 알리기에 나섰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패션 편집숍 수피에 오픈한 신세계분식 팝업스토어는 뉴트로 콘셉트로 구현돼 셰프의 레시피를 접목해 선보인 10여종의 메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사진=각 사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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