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의혹을 받고 있는 KT 구현모 대표이사를 4일 약식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날 구 대표이사 등 임원 10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황창규 전 KT 회장에 대해서는 이들과 공모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무혐의 처분했다.
구 대표이사 등 KT 전·현직 임원 7명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3년 넘게 회삿돈으로 사들인 상품권을 되파는 방식으로 수억원을 조성해 이를 19대, 20대 국회의원 90여 명에게 불법 후원금으로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정치자금법상 한 사람이 한 해에 국회의원 후원회에 기부할 수 있는 금액은 500만원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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