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초록물 토하고 백혈병 판정…모더나 백신 부작용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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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초록물 토하고 백혈병 판정…모더나 백신 부작용 잇따라
  • 김상록
  • 승인 2021.11.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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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등,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린다는 청와대 청원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모더나 1차 백신 접종 후 사망'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개됐다.

자신을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버지가 8월 17일 원주 모 소아과에서 모더나 백신 1차를 맞고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시다가 10일째 되던날 갑작스럽게 머리가 깨질듯 아프셔서 밤 늦게 인천에 있는 응급실로 내원해 진료를 받은후 뇌출혈로 응급시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 9월1일 새벽 5시30분부터 피를 폭포수처럼 토하신다고 지정수혈을 하라는 연락을 병원에서 받았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아빠는 좋아지는게 아니라 죽음에 문턱에서 식구들이 올때까지 버티고 계셨다"고 했다.

청원인의 아버지는 9월 3일 사망했다. 청원인은 "온 장기마다 출혈이 멈추지않고 검사한다고 내시경만 하다가 돌아가셨다"며 "아빠는 평소에 건강했던 분이다. 흡연은 하셨지만 술은 안드셨고 큰지병도 없으셨는데 병원측에서는 간이 안좋다고 하시더니 아빠가 b형간염 보균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검을 의뢰한 상태지만 벌써 60일이 다 되어가는데 결과는 나오지도 않고 저와 할머니는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고 있다. 살려고 맞은 백신으로 여든이 넘으신 할머니는 자식을 잃었고 저는 세상에 하나뿐인 아빠를 잃었다. 제가 3살때 어머니도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끝으로 "저는 공부를 해야 할 시기인데 마음도 잡을 수도 없고 모든것이 힘들다. 제발 저희 같은 일이 두번 다시 일어나지 않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지난달 27일에는 '모더나 백신 접종후 복부출혈로 긴급수술, 한 달째 물한모금 못마시고 입원해있는 제 남편을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 A 씨는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건강했던 사람이 한 순간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왔다"며 "CT결과 복부에 피가 가득차 바로 긴급수술을 들어가야만 했다. 2시간 30분동안 복부개복수술이 진행되었고 배속은 피덩이로 가득 차 어디가 장기인지 분간도 어려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A 씨는 "(남편이) 10월 6일 중환자실에서 5일간 있다가 겨우 일반실로 옮기고 몸을 추스르고 있었는데 11일부터 물만마셔도 초록색물을 1.5리터씩 토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5일을 토해내다 여러검사들과 위내시경을 하고보니 십이지장이 붓기로 꽉 막혀 아무것도 내려가지 않는 상태가 되어있었다"며 "저희 남편은 한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물 한모금 마시지 못하고 비위관삽입이라는 코에서 위까지 관을 끼워넣고 위액을 빼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백신 접종후 저희 가정은 엉망이 됐다. 고3 아들도 아버지 걱정에 정신이 없다. 왜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백신부작용밖에 설명을 할 수가 없다"며 "백신부작용에 인과성이 없다던 의사선생님께서도 며칠전 같은 사례로 긴급수술이 들어왔다고 이젠 백신부작용이 아니다라고 말도 못하시겠다고 하시고 제 남편의 사례를 들은 여러 다른 병원의사들은 "모더나죠?"라는 말씀까지 하신다. 그러나 인과성은 증명해줄 수 없다고 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정말 이 상황이 오롯이 당사자들만 겪어야 되는 고통인건지 정말 제 가정만 오롯이 짊어지고 가야되는 일인건가. 제발 제 남편이 물 한모금이라도 마실수 있도록 제 가정이 예전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제발 도와달라"고 말했다.

또 지난 3일에는 "저희 시아버님이 백신 접종 후 백혈병 판정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시아버님은) 지금으로부터 두달여전에 백신을 맞으셨다. 모더나로 맞으신걸로 안다"며 "아버님의 기저질환은 호흡기쪽 비염이 있다. 백신 맞기전 몸에 염증이 있어 염증치료를 받고 회복 후 퇴원하고 지내던 기간에 백신 1차 접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접종 후 한달쯤 지나 통증과 불편함으로 방문한 병원에서 혈액암(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청원인은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끼고 힘들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신다. 접종후 백혈병진단을 받으신분들이 적지않은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증빙자료 인과관계 등을 증명하고 또 나라에서 인정해주기까지는 어렵다고 들었다. 그러면 가족들은 어디에 호소를 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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