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외교관 시체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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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외교관 시체로 발견
  • 이태문
  • 승인 2021.11.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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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의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러시아 외교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지지(時事)통신은 이를 처음 보도한 독일 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을 인용해 러시아 외교관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독일 경찰은 현지 시간으로 10월 19일 오후 7시 20분 베렌슈트라세 거리의 대사관 건물 앞 보도에서 남성의 시체를 발견했으며, 외교관은 창문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이 건은 파악하고 있다"고만 언급했을 뿐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러시아 대사관도 외교관의 사망에 대해 "비극적인 사고"라고 인정하면서 "서방 언론들이 전하는 억측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부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숨진 35세의 외교관은 2019년 여름부터 주베를린 러시아 대사관의 2등 서기관으로 임명돼 근무 중이었다.

독일 당국은 이 외교관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정보원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9년 베를린 도심에서 일어난 체첸 분리주의자인 젤림칸 칸고슈비리(Zelimkhan Khangoshvili)의 암살 사건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글 = 이태문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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