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흥제약사 기대받던 제1호 코로나 백신 개발 갑자기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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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흥제약사 기대받던 제1호 코로나 백신 개발 갑자기 포기
  • 이태문
  • 승인 2021.11.0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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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기대받던 제약회사가 돌연 백신 개발을 포기했다.

요미우리(読売)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의료신흥기업인 안제스는 5일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에 대해 지난해 6월부터 올봄까지 실시한 임상실험에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새 백신 개발은 중단하고 8월부터 진행 중인 개량 백신의 임상실험에 주력할 거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당초 2mg을 2회 어깨에 근육주사하는 백신 개발을 목포로 지난해 6월말 초기 단계의 임상실험을 시작해 12월 중간단계까지 진행했지만, 참가자 56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이자와 모더나 등에 비교해 효과가 낮아 최종 단계의 임상실험을 포기한 것이다.

일본산 첫 코로나 백신에 대한 큰 기대를 받았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안제스는 개량 백신 개발에 대해 2022년 최종 단계의 임상실험을 실시해 2023년 이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누리꾼들은 "수백억 엔의 국민 세금이 투입된 개발인데도 지금까지 일체 자료 공개를 하지 않았다", "회사대표는 영화제작과 주식투자에만 관심이 있다", "결론적으로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 아니냐", "개발 실적과 과정을 모두 공개해라" 등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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