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내 별 탈 없이 잘 회복…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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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내 별 탈 없이 잘 회복…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어"
  • 김상록
  • 승인 2021.11.0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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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낙상으로 입원한 아내 김혜경 씨의 상태에 대해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애써주신 119 구급대와 의료진 그리고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내는) 덕분에 별 탈 없이 잘 회복하고 있다.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많이 겪게 했다. 힘들고 화가 날 법한 상황에서도 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아내"라며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저는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 오늘만큼은 죄송함을 무릅쓰고 아내 곁에 있고 싶다"며 "일정 취소로 폐를 끼친 모든 분들께는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9일 오전 공지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오늘 새벽 낙상사고로 경기도 모처의 병원에 입원했다"며 "상태는 심각하지 않지만, 이 후보가 옆에서 간병해야 할 듯 하다. 따라서 부득이 이 후보의 오늘 일정을 모두 취소할 수밖에 없게 된 점에 대해 너른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가상자산 관련 간담회, 청년 소방대원 오찬, 한국여성대회 등의 일정이 예정돼 있었다. 민주당은 "이 후보는 사전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하여 모든 관계자께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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