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의 국제통상 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김현종 전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이 올해 12월 초까지 2000t의 요소를 수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특보단장은 11일 페이스북에 "오늘 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날아와 SABIC의 Yousef Benyan 대표이사를 만났다. SABIC은 미국의 듀폰사에 비견되는 세계적인 회사"라며 "우선 12월 초까지 요소 2000톤 수출이 가능하다. 가격 등의 조건을 고려해야 되지만 향후 연간 8만톤까지 수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특보단장에 따르면 Yousef Benyan 대표이사는 "과거 아시아에서 5년간 거주했고 한국과 일한 경험이 많아서 한국에 대해 매우 호의적이다. 특별히 신경을 써서 조건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특보단장은 "수년 전 일본정부는 반도체 필수 부속인 불화수소와 포트레지스트 수출을 제한해 우리 반도체산업을 곤경에 빠뜨리려고 했다. 그 때는 우리가 잘 대처했지만 이런 파고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대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오래전 종합적인 안보체계를 수립했고 일본은 경제에 안보개념을 강화한 경제안전보장실을(2019년) 설치했다. 우리나라는 이에 대응해 더 우수한 시스템을 하루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김현종 단장님 애쓰셨다. 요소수 부족상황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물량 확보외에도 수입선다변화의 길을 만드는 의미도 크다. 감사하다"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