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집권 여당인 자민당 내 최대 파벌 회장에 취임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11일 오전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 모임이 열려 아베 전 총리의 회장 취임을 정식으로 결정했다.
회장인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의원이 중의원 의장을 맡게 되면서 아베 전 총리를 후임 회장으로 추대한 것이다.
'호소다파'에서 '아베파'로 바뀐 된 자민당 최대 파벌은 당내 7개 주요 파벌 가운데 가장 많은 93명의 중의원과 참의원이 소속돼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아베 전 총리는 파벌 회장직을 수락하면서 "다음 세대에 자랑스러운 일본을 계승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힘을 다해 나아갈 것"이라고 언급한 뒤 "헌법 개정은 바로 자민당 창당 이래의 과제다. 우리 모두가 개헌 논의의 선두에 서자"며 개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7년 8개월에 걸친 2차 집권 동안 개헌을 적극 추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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