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난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내용의 해쉬 태그를 달았다.
정 부회장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피자 브랜드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빨간색 카드 지갑을 들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뭔가 공산당 같은 느낌인데 ㅠㅠ 오해마시기 바랍니다"라며 해쉬 태그로 '#난 공산당이 싫어요'를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과거에도 인스타그램 계정에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게시물을 올린 적이 있다. 우럭과 가재 사진을 올리면서 "잘가라 우럭아~니가 정말 우럭의 자존심을 살렸다 미안하고 고맙다", "가재야 잘가라 미안하고 고맙다"는 글을 썼는데, 이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세월호 희생자 관련 발언을 빗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8월에는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관련해 '미군만 철수하고, 평화협정은 휴지됐다…한반도에 남긴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중앙일보 지면을 직접 촬영한 뒤 "역사적으로 협정이 지켜진 사례가 거의 없다. 협정을 믿지 말자"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이후 해당 메시지가 북한과의 평화협정을 추진 중인 문재인 정부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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