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이저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타니 쇼헤이, 일본 선수로는 이치로 이래 20년 만에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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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메이저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타니 쇼헤이, 일본 선수로는 이치로 이래 20년 만에 2번째
  • 이태문
  • 승인 2021.11.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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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大谷翔平, 27) 선수가 만장일치로 뽑혔다.

19일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진행한 투표에서 오타니는 1위 30표를 모두 받아 총점 420점을 기록해 경쟁자였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누르고 최소의 선수에 등극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지 4번째 시즌 만에 MVP를 차지했으며, 일본인 선수로는 2001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20년 만에 두 번째 영광을 누렸다.

오타니는 "첫 MVP 수상도 특별한데 만장일치 MVP라 더욱 각별하고 기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도 이날 "엄청난 위업이며 국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축하했으며, 국민명예상 검토에 대한 질문에는 "축하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앞으로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올해 투타 겸업으로 최고의 화제를 몰고 다니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타자로는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OPS 0.965를, 투수로는 23경기에 등판해 130⅓이닝 9승 2패 ERA(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1승이 모자라서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의 두 자릿수 홈런-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하진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역사에 강렬한 인상과 역대급 기록을 남겼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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