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성연대 "신지예, 전효성 비판 영상이 여성혐오? 악취 나는 경거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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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성연대 "신지예, 전효성 비판 영상이 여성혐오? 악취 나는 경거망동"
  • 김상록
  • 승인 2021.11.22 15:02
  •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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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남성연대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신남성연대 유튜브 채널 캡처

시민단체 '신남성연대'가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와 페미니즘 이슈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는 22일 "신지예 대표는 지난 16일 신 남성연대의 '여성가족부 전효성 영상에 대한 비판'이 '여성혐오'에 기반한 공격이라며 경거망동한 사실이 있다. 신촌에서 있었던 수많은 애달픔의 연사, 구호, 행진 등은 쏙 빼놓은 채, 애드벌룬 퍼포먼스 '하나만을' 강조하며 말이다"라며 "참으로 악취가 나는 경거망동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신남성연대는 지난 13일 서울 신촌 인근에서 여성가족부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당시 신남성연대는 여성가족부의 데이트 폭력 방지 영상에 출연한 걸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응 누나 페미 코인 못타 ^^"라는 내용이 새겨졌다. 전효성이 과거 시크릿 멤버로 활동할 당시 섹시한 이미지를 내세워 주목을 받았는데, 이후 페미니즘 성향을 드러내는 것을 지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전효성은 지난달 25일 여성가족부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데이트폭력을 관대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사라지길 바라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데이트 폭력이)범죄인지 사랑인지에 대해 그 경계선에 있는 애매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분명히 범죄구나' 생각하게 됐다. 많은 분들이 아직도 헷갈려 하는 분야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영상 말미에 "어두워지면 집에 들어갈 때마다 항상 '내가 오늘도 안전하게 살아서 잘 들어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들어간다"며 "모두가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하고 다니고 싶을 때 다닐 수 있고,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하고 헤어지고 싶을 때 헤어질 수 있는 자유가 있는 사회가 안전한 사회가 아닐까 싶다"라고 했다. 해당 발언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지나친 불안을 조장한다며 전효성을 비판했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

또 배 대표는 만취한 20대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40대 남성 가장의 사례를 언급하며 "신지예 대표는 여성가족부의 전효성 영상을 내려달라는 피해자의 호소를 기만한 채, 이를 '여성혐오'로 치환함으로써 처참한 2차 가해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해자의 자녀가 겪고 있는 심리 상태 보고서를 공개한 뒤 신 대표를 향해 "이 어린아이의 피해를 보면서 또 한 번 경거망동해보라"고 했다. 보고서에는 "아동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부친과 오빠의 피해 장면을 목격한 이후 외부에 대한 경계가 상승하며 높은 수준의 불안정감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적혀 있다.

배 대표는 끝으로 "신지예 대표는 본인의 수준과 경거망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대선전환추진위'를 빙자한 '페미니즘으로 세상을 오염시키는 위원회'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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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땡앵 2021-11-25 13:27:27
페미가 대한민국을 뒤덮은 현재 이렇게 정상적인 기사 감사드립니다!!

상현 2021-11-25 05:36:53
중립적인기사 감사합니다

신정근 2021-11-24 19:48:02
팩트만을 다룬 좋은 기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자님

크크 2021-11-24 14:11:06
정상적 기사 감사합니다

냥냥몬 2021-11-24 13:02:58
오늘도 무사히 집에 갈 수 있을까 ㅠㅠ
누가 보면 길바닥에서 총들고 돌아다니는 줄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