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땡큐 쌤썽~! 땡큐~" 외친 美 백악관...삼성전자 파운드리 반도체 부지 텍사스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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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땡큐 쌤썽~! 땡큐~" 외친 美 백악관...삼성전자 파운드리 반도체 부지 텍사스 확정
  • 민병권
  • 승인 2021.11.2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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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내 신규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부지로 텍사스 주 테일러 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장고 끝에 결정을 내린 것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이 전해지자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삼성이 텍사스에 새로운 반도체 시설을 건설해 우리의 공급망을 보호하고, 제조 기반을 활성화하며,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발표는 삼성과의 약속이자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반도체 분야에 대해 상호보완적 투자를 촉진하기로 한 바이든 대통령 및 행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삼성이 텍사스에 투자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삼성 등 미국 내에서 역량을 키우려는 반도체 제조업체들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부지 확정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좌측부터)그렉 에벗 텍사스 주지사와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좌측부터)그렉 에벗 텍사스 주지사와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이 부회장은 최종 입지 선정에 앞서 방미 기간 중 워싱턴DC에서 백악관 핵심 참모와 연방의회 의원들을 잇달아 면담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삼성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반도체 산업에 대한 행정부 및 입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벗 주지사는 "삼성은 이 프로젝트와 관련한 다른 많은 선택지가 있었지만, 철저하고 종합적인 검토 끝에 새로운 최첨단 반도체 제조공장의 부지로 텍사스 테일러를 선택했다. 이는 텍사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트위터에는 "웰컴 투 텍사스, 쌤썽!"이라고 적기도 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국에 진출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테일러 시 신규 반도체 라인 투자 확정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신규 라인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인재양성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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