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히 계십시오"…사생활 논란 조동연, 사퇴 시사 후 연락 두절에 실종신고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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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계십시오"…사생활 논란 조동연, 사퇴 시사 후 연락 두절에 실종신고 접수
  • 김상록
  • 승인 2021.12.0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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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동연 페이스북 캡처
사진=조동연 페이스북 캡처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사퇴를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조 위원장은 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발버둥 치고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다는 것도 잘 안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이거나 뒤로 후퇴하는 일들만 있다.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한순간에 더럽혀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잘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했으면 한다.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며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글을 맺었다.

조 위원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더불어민주당과 따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내용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은 '친구 공개'로만 작성된 후 현재는 친구에게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조 위원장의 페이스북 글을 확인한 뒤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이후 경찰은 조 위원장을 발견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30일 조 위원장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조 위원장은 군 장교 출신의 군사·우주 전문가이자 30대 워킹맘이라는 상징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 생활 당시 혼외자를 낳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추가인선 발표를 마친 뒤 조 위원장 관련 질문을 받자 "모든 정치는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다. 국민들의 판단을 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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