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혼외자 의혹 등 사생활 논란으로 사퇴한 조동연 전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가리켜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낳고 기른 그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어떤 이유에서, 어떤 복잡한 상황에서 서로 상처주고 방황하고 살았던 과거가 있었던 거 같지만 그건 조동연 교수의 사생활이고 저는 굳이 알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얼마나 힘든 고통의 시간들이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그 어려움과 고통을 이겨내고 아이를 키우며 직장맘으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뛰어난 성과를 내며 살아 온 것이 놀랍다"며 "사랑하는 아이와 가족과 함께 당당하게 사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30일 조 위원장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조 위원장은 군 장교 출신의 군사·우주 전문가이자 30대 워킹맘이라는 상징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 생활 당시 혼외자를 낳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비판을 받았다. 이에 조 위원장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은 3일 조 위원장의 사직을 수용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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