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4일 0시 이전 오후 9시 국내 4227명 확진...나이지리아 목사 부부 거짓 진술→인천 OO교회 폐쇄·지역 맘 카페 오미크론 확산 노심초사 [코로나19,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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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4일 0시 이전 오후 9시 국내 4227명 확진...나이지리아 목사 부부 거짓 진술→인천 OO교회 폐쇄·지역 맘 카페 오미크론 확산 노심초사 [코로나19, 4일]
  • 민병권
  • 승인 2021.12.04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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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 목사 부부, 지역사회 공분 "초기 진술 거짓으로 해"
오미크론 확진 목사 부부, 지역사회 공분 "초기 진술 거짓으로 해"

4일 0시 이전 오후 9시까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22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일 대비 170명 늘어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311명(78.3%) 비수도권은 916명(21.7%)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 발생 현황은 서울 1803명, 경기 1224명, 인천 284명, 충남 133명, 부산 131명, 경남 103명, 강원 98명, 경북 90명, 대구 87명, 대전 71명, 전남 52명, 충북 48명, 광주 39명, 전북 34명, 제주 21명, 울산 6명, 세종 3명 등의 순으로 17개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또다시 5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40대 부부는 인천 미추홀구 소재 OO교회 목사 부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목사 부부는 역학조사에서 “공항에서 집으로 이동할 때 ‘방역 택시’를 탔다”고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목사 부부는 인천공항에서 집으로 이동할 때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지인 A씨가 운전하는 차량을 이용했으나, 초기 역학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부부는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외국인 A씨는 밀접 접촉자 대상에서 제외됐고, 아무런 격리 조치 없이 엿새 동안 주거지 인근 식당과 마트, 치과 등 일상적 생활을 하다가 지난달 29일에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 미추홀구 소재 B 교회에도 다녀간 간 것으로 역학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소식을 접한 인천 맘 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감염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자칫 지역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인천에 거주하는 한 맘카페 회원은 "초기 역학 조사에서 솔직하게 진술만 했어도 A씨가 밀접 접촉자로 격리됐을텐데 목사라는 신분으로 왜 거짓 진술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지역 커뮤니티의 공분을 대변했다. 

신도 2만 명 규모의 해당 교회는 A씨가 다녀간 28일 411명의 외국인이 참가한 가운데 예배를 진행했고, 또 다른 예배에는 신도 4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미추홀구는 해당 부부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방침을 세웠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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