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연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종교적 신념으로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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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종교적 신념으로 출산"
  • 김상록
  • 승인 2021.12.0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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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진=조동연 페이스북 캡처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진=조동연 페이스북 캡처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사생활 논란으로 사퇴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인 양태정 변호사는 5일 페이스북에 "조동연 전 위원장은 2010년 8월경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하여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었다"며 "하지만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의 병환 등으로 인하여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조동연 전 위원장의 혼인관계는 사실상 파탄이 난 상태였기에, 차마 뱃속에 있는 생명을 죽일 수는 없다는 종교적 신념으로 홀로 책임을 지고 양육을 하려는 마음으로 출산을 하게 되었다"며 "조동연 전 위원장은 위 성폭력 이후 가해자로부터 배상도, 사과도 전혀 받지 못하였지만, 최선을 다하여 자녀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키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동연 전 위원장은 이혼 후 현 배우자를 소개받아 만나게 되었다"며 "현 배우자는 물론 그 부모님께도 위와 같은 사실을 말씀드렸다. 그분들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해주었다. 그 노력으로 조동연 전 위원장은 지금의 배우자, 자녀들과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양 변호사는 "조동연 전 위원장은 성폭력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었지만 그 생명에 대하여 책임을 지고 있다. 
조동연 위원장의 어린 자녀와 가족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바, 부디 이들에 대한 보도와 비난은 멈추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 자리를 빌려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30일 조 위원장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조 위원장은 군 장교 출신의 군사·우주 전문가이자 30대 워킹맘이라는 상징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 생활 당시 혼외자를 낳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비판을 받았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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