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역할 중요"…조동연 성폭력 피해 규명 및 가해자 처벌 촉구 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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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역할 중요"…조동연 성폭력 피해 규명 및 가해자 처벌 촉구 청원 등장
  • 김상록
  • 승인 2021.12.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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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조동연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성폭력 피해를 규명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 육군 소령 조동연씨의 성폭력피해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촉구한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조동연 씨는 사건 발생 10년이 지난, 전역을 한 이후에도 여전히 가해자를 밝히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며 "만약 사건이 군내에서 발생한 것이라면 최근 성군기 해이로 문제가 되고 있는 군문화에서 더욱 여군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만약 군밖에서 일어났다고 한다면, 이미 전역했다고는 하지만 전우의 명예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국방부는 이 사건의 철저규명에 협력하고 또 이를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성가족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여성들이 밤에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없을만큼 여성의 안전이 보장되어 있지 않은 불평등사회"라며 "나아가 직장 또는 조직사회까지 안전을 걱정해야 한다면, 그리고 피해를 말 할 수 없다면, 이제 여성들은 마음먹은대로 직업을 선택할 자유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후진적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건의 철저한 규명과 수사를 위해, 위에 언급한 기관들의 적극 협조와 더불어 조동연 성폭력 피해 수사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설치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사건이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30일 조 위원장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조 위원장은 군 장교 출신의 군사·우주 전문가이자 30대 워킹맘이라는 상징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결혼 생활 당시 혼외자를 낳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비판을 받았고, 결국 이로 인해 사퇴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인 양태정 변호사는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조동연 전 위원장은 2010년 8월경 제3자의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하여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었다"며 "하지만 폐쇄적인 군 내부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 가족의 병환 등으로 인하여 외부에 신고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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