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MZ세대 위한 오프라인 공간 확대..."체험·공감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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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MZ세대 위한 오프라인 공간 확대..."체험·공감 중심"
  • 박주범
  • 승인 2021.12.08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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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 내 오프라인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에 다소 움츠러들었던 오프라인 매장은 이제 단순히 제품 판매의 공간을 넘어서 브랜드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공간으로 변모해 취향이나 가치를 나누고 공감하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과 재미를 찾는 데 적극적인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패션, 뷰티를 포함한 유통업계 전반이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패션업계는 직접 제품 착용 후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제품 시착 및 구매 이외에 소비자에게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알릴 수 있는 방안도 시도하고 있다.

오클리 스타필드 하남 매장
오클리 스타필드 하남 매장

오클리는 스타필드 하남점에 45평 규모의 단독 매장을 새롭게 오픈했다. 과감한 렌즈 디자인으로 출시 이후 줄곧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토는 스타필드 하남점에서만 착용 및 구매가 가능하다. 베스트셀러 아이웨어와 골프웨어, 스노우 컬렉션도 직접 착용 후 최상의 핏을 찾을 수 있다. 오픈 한 달여 만에 전체 소비자 중 MZ세대가 과반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젊은 소비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전 제품 20%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클리 브랜드 매니저는 “DDP점에 이은 두 번째 오프라인 매장으로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에 오픈한 만큼 단순한 판매 채널 확장의 의미를 넘어 오클리의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플랫폼으로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컨버스
사진=컨버스

컨버스는 국내 패션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과 협업 서비스를 런칭했다. 컨버스바이유는 새로 구매한 신발이나 의류 등 원하는 제품에 아이콘 및 패턴을 출력해주는 레이저 프린팅과 자수, 각인 등을 활용한 커스텀 서비스를 제공하며, 컨버스 홍대 스토어, 컨버스 더 현대 서울, 컨버스 동성로, 컨버스 전주 객사 등 일부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위한 공간도 늘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플라스틱 선순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팝업 전시 ‘PROCESS OF STACKING’을 운영한다. 브랜드의 지속 가능 가치를 담은 공간인 공병공간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버려지는 마스크 소재를 활용해 가구를 만드는 디자이너 김하늘 작가와 협업해 플라스틱 선순환 과정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설화수 북촌
설화수 북촌

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종로구 북촌에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했다. 오설록 티하우스와 함께 운영하는 공간으로 1930년대 한옥과 1960년대 양옥, 정원까지 300평에 이르며, 한옥의 우아함과 현대 건축물의 세련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설화살롱에서는 설화수의 취향을 반영한 글과 음악, 소품과 큐레이션으로 감도 높은 체험을 선사한다.

개인 SNS를 활발히 이용하는 MZ세대를 위해 브랜드 굿즈나 인증샷 스팟 등 재미 요소를 강화한 팝업 스토어도 늘었다.

두껍상회
두껍상회

하이트진로는 어른이 문방구 ‘두껍상회 서울 강남’을 오픈했다. 두꺼비 하우스 콘셉트인 1층은 공부방과 거실, 부엌으로 연출한 포토존과 함께 소맥자격증 발급, 두껍사진관 등 체험공간으로 꾸몄으며, 2층에서는 140여종의 하이트진로 굿즈를 만날 수 있다.

신세계 분식
신세계 분식

신세계푸드는 MZ세대에게 올반 가정간편식을 알리기 위해 ‘신세계분식’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호하는 MZ세대를 위한 뉴트로 콘셉트의 매장으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패션 편집숍 수피에 LG전자의 금성오락실과 콜라보했다. 올반의 가정간편식 중 에어프라이어 전용인 에어쿡 제품에 셰프의 레시피를 접목한 약 10종의 메뉴를 경험할 수 있으며, SNS 인증샷을 남기는 이들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거나 팝업스토어 내에서 구슬치기와 달고나 뽑기 등 이벤트도 진행한다.

사진=각 사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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