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백신패스 반대 청원에 답변 "우리 사회 지키는 최소한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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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백신패스 반대 청원에 답변 "우리 사회 지키는 최소한의 조치"
  • 김상록
  • 승인 2021.12.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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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유튜브 채널 캡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백신패스 반대 청원에 대해 "방역패스는 코로나19 유행으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키는 최소한의 방역 조치"라고 했다.

정 청장은 10일 "정부 방역 정책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국민 생명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하며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백신이 서로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역 수단이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청원인께서 방역패스를 반대하는 이유로 '돌파 감염'을 언급하셨듯이, 백신접종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가진 분들도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백신접종의 예방효과는 분명하다. 백신접종은 감염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위중증·사망을 예방하는 효과가 90%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3차 접종은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10월부터 고위험군과 의료인을 중심으로 3차 접종을 시작했다. 그 결과 현재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3차 접종이 80%를 넘었고,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3차 접종률도 60%에 이르는 등 3차 접종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12월 한 달간 60세 이상의 3차 접종을 집중 시행하고 있는 만큼 본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3차 접종과 더불어 백신 미접종자 접종도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 청장은 또 "청소년 백신접종은 확실한 예방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2차 접종률이 90%를 넘은 고3의 확진자 발생률과 아직 2차 접종률이 18%인 중학생의 발생률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반면에 고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65% 이상이 2차 접종을 완료한 결과 확진자 발생률이 절반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청소년과 학부모님들께서는 백신접종 이상반응을 가장 우려하실 것"이라며 "현재 청소년들이 맞고 있는 화이자 백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서도 청소년 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받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요청드린다. 4주간의 특별방역대책과 백신접종을 통해 지금의 고비를 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를 믿고 다시 한번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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