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교수 지원서에 허위경력·가짜 수상 기록 기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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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교수 지원서에 허위경력·가짜 수상 기록 기재 의혹
  • 김상록
  • 승인 2021.12.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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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과거 대학에 제출한 교수 임용 지원서에 허위경력과 가짜 수상 기록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3일 YTN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적었다. 재직 기간은 2002년 3월부터 3년 가량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한국게임산업협회는 2004년 6월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김 씨의 재직 증명서가 협회 설립 이전 날짜로 발급된 경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지만, '기획팀'과 '기획 이사'란 자리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김 씨가 2004년 8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 했다고 기재했으나 주최 측 확인 결과 김 씨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 이름으로 응모된 출품작 자체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이와 관련해 가진 YTN과의 인터뷰에서 "믿거나 말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기획 이사로 재직한 것이 맞냐는 물음에는 "게임산업협회와 같은 건물에 있으면서 협회 관계자들과 친하게 지냈고, 이들을 자신이 몸 담았던 학교 특강에 부르기도 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YTN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14일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하였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고 설명했다.

최 부대변인은 김 씨의 '수상 경력' 허위 기재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김건희 씨가 회사의 부사장으로서 출품 작품 제작에 깊이 관여하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며 "회사 경력을 주로 고려하는 '겸임교수 직'이었고 한정된 기간에 강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 수상과 '회사에서의 주도적 역할로서의 수상'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기재한 것"이라고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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