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 "김건희와 근무한 적 없어…해명 인터뷰, 내가 기억하는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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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게임산업협회 사무국장 "김건희와 근무한 적 없어…해명 인터뷰, 내가 기억하는 사실과 달라"
  • 김상록
  • 승인 2021.12.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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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사진=YTN 캡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대 초빙교수 지원서에 작성한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 재직 내용이 허위라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과거 한국게임산업협회에 재직했던 B&M Holdings 최승훈 이사는 "김건희라는 분과 함께 근무한 적은 물론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최 이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게임산업협회의 전신인 게임산업연합회에서 2002년부터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다가 2004년 게임산업협회가 설립되면서 이후 5년간 협회에서 정책실장과 사무국장으로 재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 씨는 같은 건물에 있으면서 협회 관계자들과 친하게 지냈다고도 말하는데, 이 기간 동안 전신인 연합회는 2002년~2004년 화곡동의 독립건물(회장의 개인소유 건물), 2004년 역삼동 스타타워(NHN 사옥 내부), 2005년 이후 2007년 사이에는 교대역 법조타운에 사무실이 있었다"며 "화곡동과 역삼동에서는 "같은 건물에서 친하게 지냈다"는 말이 애초에 성립할 수가 없고, 법조타운 시절에서도 같은 건물에 있는 누군가가 협회 직원들과 친하게 지냈던 기억이나 개연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임산업연합회 시절에는 협회 직원이 최대 4명이었고, 게임산업협회도 초창기에 직원 수 10명 미만의 작은 조직이었으며 직원들은 가족처럼 친하게 지냈다. 김건희 씨가 이력서에 적은 바로 그 당시에  재직했던 사람으로서 김건희 씨가 이력서에 적었던 게임산업협회 관련 경력과 인터뷰에서 해명한 내용은 제가 기억하고 있는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하게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씨가 취업을 위해 대학에 제출한 이력서에 게임산업협회 명의의 재직증명서가 첨부되어 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 문서의 진위 여부가 반드시  확인되어야 한다"며 "게임산업협회가 근무하지도 않은 자에게 재직증명서나 발급하는 이상한 단체로 비춰지는 것은 그 당시 협회에 근무했던 제 자신과 협회  모두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불명예"라고 했다.

사진=최승훈 페이스북 캡처

한편, 윤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초청토론회에서 김 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 관련 질문을 받자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게임산업연합회 비상근이사는 실제 이사의 직함을 갖고 연합회 일을 상당기간 도왔고, 겸임교수 신청을 낼 때 재직증명서는 정당하게 발급받아 냈다"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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