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해결책?…질병청, 이틀 연속 방역패스 오류 발생하자 "점심·저녁 시간대 피해서 발급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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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해결책?…질병청, 이틀 연속 방역패스 오류 발생하자 "점심·저녁 시간대 피해서 발급 부탁"
  • 김상록
  • 승인 2021.12.1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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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다중 이용시설 방역패스가 이틀 연속 발생한 인증 오류로 인해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점심·저녁 시간대를 피하여 미리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아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는 다소 무책임한 입장을 밝혔다. 사람이 몰릴 경우 방역패스 접속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안내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미숙한 대응 때문에 생긴 불편함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는 것처럼 비춰진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어제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COOV) 및 전자출입명부(KI-PASS)에서 오류가 발생한 이후 개선 긴급조치를 했다"며 "오늘도 점심시간 대에 사용자가 일시적으로 QR코드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어제와 달리 일부 민간 플랫폼사별 장애만 발생한 후 단계적으로 정상화되었다"고 했다.

이어 "점심시간 대에 발생한 일시적 장애의 경우, 예방접종증명서를 미리 발급받도록 안전안내문자를 발송(11:39)한 직후, 네이버·카카오 등 전자출입명부 접속이 증가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전자 예방접종증명서 앱 및 서버의 오류는 어제와 달리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어제 오후부터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및 KTDS 등과 협업하여, 전자출입명부 접속 부하 모니터링 및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하였으며 서버 증설 및 시스템 개선 등 참여기관이 보유 중인 시스템을 단시간 내에 개선 활동을 진행한바, 앞으로도 전자출입명부 성능 개선에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행 첫날인 13일에 이어 14일에도 방역패스 인증 오류가 발생하자 시민들은 큰 불만을 나타냈다. 정부가 방역패스 계도 기간 동안 충분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백신 예약 당시에도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많은 이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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