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 최재원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SK온은 17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 수석부회장을 사내이사 및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이날부터 지동섭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SK온 대표직을 수행한다. 최 부회장이 성장전략 및 글로벌 네트워킹을 맡고, 지 대표는 경영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SK온은 지난 10월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전문 회사다.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리해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2013년 계열사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뒤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2016년 7월 가석방된 뒤 취업제한을 적용받다 올해 10월 말 취업제한이 풀리면서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됐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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