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재인 보유국' 운운하던 박영선, 이재명 표변 동조 안쓰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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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문재인 보유국' 운운하던 박영선, 이재명 표변 동조 안쓰러워"
  • 김상록
  • 승인 2021.12.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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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영선 페이스북 캡처
사진=박영선 페이스북 캡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방향은 맞았지만 너무 급진적으로 추진했다"고 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문재인 보유국' 운운하며 한 표라도 더 달라고 호소하던 박 전 장관이, 이제 와 이재명 후보의 표변에 동조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고 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이 후보 선대위에 뒤늦게 합류한 박영선 전 장관은 오늘 라디오에 나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너무 급진적으로 추진됐다"며 사실상 실패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당에 양도세 완화와 재산세 동결을 요청했다"는 뜬금없는 고백으로 '말 바꾸기'가 아니라고 강변했다"며 "차라리 집권 여당의 중진의원을 지내고 이 정권의 장관을 지낸 사람으로서 "잘못했다, 지지층의 눈치를 보느라 솔직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면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보였을 테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술 더 떠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양도세, 종부세 기준 완화'가 '청와대와 당내 반대'를 무릅쓴 자신의 치적인 양 목소리를 높이고, 남의 일 이야기하듯 "정부 정책 잘못으로 집값 올려놓고 세금 많이 때리느냐는 국민 요구에 부응해야한다"며 무책임으로 일관했다. 국민들은 말 바꾸기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이재명 후보만큼이나, 정권 실패에 책임 있는 자들의 후안무치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민주당이 매번 선거를 앞두고 달라질 것을 약속하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오만과 독선, 국민 기만과 불통을 이어갔던 것도 기억하고 계시다"라며 "또 다시 등장한 민주당표 '뻔뻔함'.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책이라는 것은 급진적으로 추진할 때 그에 따른 부작용과 역풍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이재명 후보가 요구하는 것도 그 방향을 흐트러뜨리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속도 조절을 해나가면서 국민과 시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정당이 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의견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 "이런 정책을 조율해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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