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자, 바이러스 보균자 아닙니다" 커피 무료 제공 카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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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자, 바이러스 보균자 아닙니다" 커피 무료 제공 카페 등장
  • 김상록
  • 승인 2021.12.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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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백신 접종 증명서 혹은 PCR 음성 확인서를 지참해야 다중 이용시설에 출입할 수 있는 '방역패스' 제도가 시행 중인 가운데, 백신 미접종자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카페가 등장했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 점주 A 씨는 최근 미접종자에게 커피를 무료로 준다는 안내문을 공개했다.

A 씨는 "사회의 눈치 보느라 힘드셨죠? 오셔서 '미접종자'라고 살짝 말씀해주시면 응원해드리는 차원에서 커피 무료로 제공해드릴게요"라며 "힘내세요. 응원합니다"라고 했다. 다만, "본 캠페인은 본사와 무관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점주의 용기를 응원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백신을 맞지 않은 건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점주의 결정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A 씨는 결국 본사가 설득에 나서자 해당 안내문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지침을 지키지 않고 24시간 영업을 진행하겠다는 카페 사장의 글이 SNS,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전국 14곳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년간 누적 적자가 10억 원을 넘었으나 그 어떤 손실보상금도 전혀 받지 못한 채 어렵게 운영해오고 있다"며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와 용서, 그리고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거리두기 강화를 결정했다. 이에 식당·카페 등의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했고, 사적모임은 전국 4인 이하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백신 미접종자는 식당·카페를 1인 단독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 자영업자들이 혼자서 온 백신 미접종자의 출입 자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접종자들의 반발이 일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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