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 신규 확진자 12만 명 육박...오미크론 감염자 입원 확률 델타보다 50~70% 낮아 [코로나19,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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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 신규 확진자 12만 명 육박...오미크론 감염자 입원 확률 델타보다 50~70% 낮아 [코로나19, 24일]
  • 민병권
  • 승인 2021.12.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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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캡처

영국의 하루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1만9000여 명 발생해 최다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1만7000여 명이 추가됐다. 

불과 열흘 사이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9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코로나 감염 확산세 속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중증 환자 입원률이 델타 변이보다 50~70% 낮다는 초기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영국 보건안전청은 "오미크론 감염자가 입원할 확률이 델타 변이보다 50∼70% 낮다"며 "위중증 등으로 인한 응급실 입원 확률은 델타 변이보다 31∼45% 적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입원률이 낮다고 해도 확진자 수 자체가 많기 때문에 중증 위험에 노출된 사람 역시 상당수에 이를 것이란 주장도 설득력을 얻었다. 

폴 엘리엇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교수는 "중증이 되거나 입원하는 비율이 더 적다고 하더라도 감염자가 늘면 의료체계를 압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진의 코로나 감염도 영국의 심각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급증하는 입원 환자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의료진이 대거 코로나에 감염돼 의료 인력 부족 상황이 닥쳤기 때문이다. 의료진 코로나 감염은 전주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보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영국은 이스라엘과 같이 추가접종에 집중하고 있으며 4차 접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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