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식약처장 "코로나 치료제, 일반 약국에서 사기 어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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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식약처장 "코로나 치료제, 일반 약국에서 사기 어려울 것"
  • 김상록
  • 승인 2021.12.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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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코로나19 알약 치료제를 일반 약국에서 구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처장은 28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치료제는) 우선 정부가 전체를 구매를 해서 필요한 환자분들에게 복용하실 수 있도록 제공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현장에서 이것이 어떻게 유통되고 투약되는 것이 가장 적정한지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지고 있다. 조만간 국민들께서 꼭 필요한 경우에 어떻게 이 약을 드시게 할 수 있을지 그 안을 상세하게 설명드릴 예정"이라며 "그렇지만 아마 일반 약국에서 전문의약품 처방해서 사드시듯이 그렇게 드시기는 어려울 걸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김 처장은 신종플루 당시 치료제였던 타미플루를 개인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갈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코로나 변이가 워낙에 자주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진행상황까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화이자 치료제 같은 경우는 모든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나 약효를 검증한 약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이 약은 확진된 사람들 중에서 최소한 입원치료나 자칫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도가 높은 환자들이 위중증한 상태로 가지 않도록 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그런 목표로 만들어진 약이기 때문에 확진되면 누구나 다 복용하도록 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진행상황이나 여러 가지 증거들을 확보해 가면서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화이자에서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 사용 승인을 27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연령,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과 중등증의 성인을 비롯해 12세 이상의 체중 40㎏ 이상인 소아환자에게 사용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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