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3사, 글로벌 성장세 지속...LG에너지솔루션, 전년比 1.9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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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 글로벌 성장세 지속...LG에너지솔루션, 전년比 1.9배 급증
  • 박주범
  • 승인 2021.12.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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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CATL이 지속적으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굳건히 2위를 지킨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3사는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29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250.8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2.1% 늘어났다. 시장 성장세는 CATL과 BYD의 중국 업체가 주도했다. 반면 파나소닉을 비롯한 일본계 업체들은 대부분 성장률이 시장 평균을 크게 밑돌면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국내 3사 성장률은 시장 평균과 비교하면 다소 혼조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9배 증가한 51.5GWh로 2위를 유지했다. SK On은 2.2배 가까이 증가한 14.6GWh를 기록해 순위가 전년보다 한 계단 올라섰다. 삼성SDI는 60.7% 증가했지만 순위는 6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지난 11월 시장을 살펴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33.0GWh로 전년 동월 대비 81.4% 증가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17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 3사는 올해 중국기업 공세에 다소 주춤했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앞으로 중국계 업체들이 해외 진출에 더욱 적극적인 점은 국내 3사에게는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는 기초 경쟁력 배양 및 해외 시장 공략 전략 점검 등 다양한 전략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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