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인 공적 존재…성년 아들은 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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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부인 공적 존재…성년 아들은 남이다"
  • 김상록
  • 승인 2021.12.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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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대통령의 부인은 공적 존재이며 성년이 된 아들은 남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한 뒤, 불법도박 및 성매매 의혹에 휩싸인 이 후보의 아들도 국민들에게 사과를 해야한다는 야당의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부인은 공적 존재다. 권한과 지원이 주어지지 않는가. 대통령 아들은 성년인데 남이다. 사실"이라며 "부인이 나와서 사과했으니까 아들도 직접 나와서 해야 되는 것 아니냐 했는데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내 인생에 별로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잘못했으니까 반납했다. 학교에서 취소해주면 되는데 안 해주더라"며 "담당교수 이름으로 문서가 왔는데 이 정도는 야간대학원 학위로는 충분하다 또 이렇게 왔다. 그래서 필요 없다 제발 취소해달라 지금 그러고 있는 중인데 제가 인정한다. 제대로 인용표시 안 했고 표절 인정하니까"라고 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는 내가 대통령되면 영부인이란 호칭 못쓰게 하고 제2부속실 폐지한다고 하지 않았나.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평가하는가"라는 물음에 "예를 드는 게 적절치가 않은데 사고유형이 조금 이해가 안된다. 하나의 제도이지 않나. 본인에게 생긴 문제를 덮기 위해서 제도를 없애버리겠다는게 납득이 안된다"고 답했다.

이어 "부인에게 문제가 있으면 부인의 문제를 해결해야지 제도를 없애버린다. 예를 들면 퍼스트레이디라고 하는 게 그냥 폼으로 있는 존재가 아니지 않는가. 부인 외교들도 있는 것이고 부부동반해서 해외 갈 때 지원도 하고 힐러리 클린턴 같은 경우 독자적으로 부인으로서 국제활동을 하지 않았나"라며 "그런 기회를 다 봉쇄하겠다고 하는 게 대체 누구를 위해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참 표현하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잘 모르겠고, 오면서 기사검색 했더니 박근혜 사면에 대해서 찬성여론이 반대보다 두 배 정도 높게 나왔더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참 고뇌를 많이 하셨을 거다라는 생각이 됐는데 결과론이지만 그 고뇌의 핵심은 아마 통합이었을 것 같다. 정치에서 통합이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잘 맞아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고 부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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