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민주당 토론 요구에 "지지율 높은 사람은 안해…원래 부족한 후보들이 더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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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민주당 토론 요구에 "지지율 높은 사람은 안해…원래 부족한 후보들이 더 요청"
  • 김상록
  • 승인 2021.12.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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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토론 진행 여부를 놓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지지율이 높은 후보는 토론을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29일 방송된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정치적으로 보면 지지율이 낮고 뭔가 부족한 후보자가 계속해서 토론을 하자고 하는 것이 정치계의 문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율이 높은 사람들은 보통 토론을 하지 않는다. 굳이 그걸 할 필요가 없으니까"라며 "토론을 못해서 피한다. 이거는 오히려 기존의 정치 문법에서 보면 더 잘못된 프레임인 것 같다"고 했다.

진행을 맡은 방송인 김제동이 "지지율이 높아서 지금 토론하지 않는 쪽이 유리하다. 그래서 그쪽을 택했다. 이렇게 지금 말씀하시는 건가"라고 묻자 신 위원장은 "원래 부족한 후보들이 토론을 더 요청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제동은 "요즘 나오는 여론조사를 보면 초박빙"이라고 했고, 신 위원장은 "그래도 이제 토론을 하실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토론회 때 장남 분의 성매매 의혹이나 상습 도박 의혹이나 여성 혐오글 이런 것들도 다 명명백백히 밝히고 최근에는 이재명 후보께서 본인의 조폭 조카를 변호하셨다고 하는 의혹도 다시 뉴스에 나오지 않았나. 이런 모든 것들이 다 해명되기도 하고, 또 논박이 되는 토론회가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후보는 28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대장동 의혹 관련) 중범죄가 확정적인 후보가 물타기하려는 정치 공세적 토론 제의를 받아들이는 건 야당 후보로서 취하기 어려운 태도"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방송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분(윤석열)이 특수부 검사 출신이지 않느냐. 단정하는 경향이 있고 ‘내가 딱 보면 알아’ 이런 것이 있다. 특수부 검사들의 특징 중 하나가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는 덮어줄 수 있다고 믿는 무소불위의 특권의식 같은 게 있다"며 윤 후보의 입장을 반박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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