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오미크론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해외유입 관리 강화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속적인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 추세,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국내·외 위험도 분석 결과와 설 연휴로 인한 급격한 해외유입 증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행 강화조치의 적용을 내년 1월 7일부터 2월 3일까지 4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 변이 위험도평가 결과 중증도는 델타 대비 낮은 것으로 보고되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한 확진자 급증 가능성, 제한적인 백신효과 등으로 종합적인 위험도는 델타 대비 낮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번 조치로 PCR 검사 시점에서 음성확인서 발급까지 통상 24시간이 소요됨을 고려할 때, 더욱 최신화된 입국자들의 확진 여부를 확인해 입국을 차단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발생 감시 강화와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과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했다.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은 이날까지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30일부터 신속 시약을 활용하면 3~5일 소요되던 오미크론 변이 검사를 3~4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확진자는 총 558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유입 252명, 국내감염은 306명이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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