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항공편, 연초부터 무더기 결항…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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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항공편, 연초부터 무더기 결항…이유는?
  • 권한일
  • 승인 2022.01.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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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4000건 이상 결항…미국 출·도착 절반이상
SWA 등 LCC 44%, 시카고 소재 공항 결항 높아
"오미크론 확산에 직원 감염 또는 검사 많아져"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초부터 미국과 유럽 항공사들이 무더기 결항사태를 빚었다. 사진은 지난달 2일 파리 사를드골 공항에서 한 승객이 탑승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 로이터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초부터 미국과 유럽 항공사들이 무더기 결항사태를 빚었다. 사진은 지난달 2일 파리 사를드골 공항에서 한 승객이 탑승을 기다리는 모습. 사진 로이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크리스마스와 새해 수요 피크를 기다린 항공사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항공 추적 전문 웹 사이트 프라이트어웨어닷컴(FlightAware.com) 자료를 인용해 이날 오후 8시까지 전세계에서 4000건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고, 이중 절반이상인 약 2400편이 미국에서 출도착하는 항공편이라고 전했다. 또 전세계적으로 1만1200여 항공편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탄부터 새해까지 이어지는 연휴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전통적인 항공 피크 시즌이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조종사와 승무원 및 항공 관련 교통 기관 직원들이 확진 되거나 검사를 늘리면서 항공기의 지연 또는 취소 사태가 빚어졌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항공사별로는 LCC항공사인 스카이웨스트와 사우스웨스트항공이 각각 510편과 419편이 결항돼 가장 많았다. 이는 이날 두 회사 총 항공편의 약 44%에 해당한다. 주요 항공사 가운데 델타항공은 전편의 10% 가량이 운항을 취소했고,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에어도 각각 7%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특히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발 항공편의 55%,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는 45%가 결항됐고, 덴버와 캔자스시티, 디트로이트 등 주로 중서부 지역 주요 공항들의 결항 비율이 높았다.

한편 매체는 지난 18개월간 수천명을 해고했던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최근 항공 수요가 상승함에 따라 직원들에게 높은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등 연말연시 성수기 근무를 독려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근무를 꺼리는 직원이 많아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권한일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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