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선대위 질타하는 하태경, 이준석 성상납 의혹은 어떻게 처신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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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선대위 질타하는 하태경, 이준석 성상납 의혹은 어떻게 처신해야 하나"
  • 김상록
  • 승인 2022.01.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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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캡처

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당내 선대위를 비판한 하태경 의원을 향해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거론하며 맞섰다.

김 위원장은 4일 페이스북에 "선대위에 임명된지 1주일도 채못되어 선대위가 해체되었다. 후보를 잘모시지 못한 책임이 너무 무겁다"며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후보에게 누가될까봐 입이 있어도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침묵을 악용하는 정치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하태경 의원에 대한 얘기를 해야겠다. 1월2일자 언론을 통해서는 "선대위가 후보조차 패싱"한다고 선대위를 질타하더니, 오늘은 "김종인 사퇴오보는 윤핵관의 월권"이라고 한다. 한번은 선대위를, 또 한번은 존재하는지도 알수없는 윤핵관을 질타한다"며 "그래서 하태경의원께 여쭙겠다. 성상납 의혹을 받는 이준석 당대표는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하 의원은 3일 방송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김 위원장 동의 없이 만약 누군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김 위원장도 사퇴했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잘못된 메시지를 보낸 거라면 그 메시지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진상규명해서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또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 가능성 여부를 두고 "이준석 대표가 사실상 선대위 해체를 얘기하지 않았나. 그리고 선대위 해체랑 마찬가지로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요구한 게 수용이 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을 명분이 없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 위원장과 하 의원은 최근 젠더 이슈 발언을 놓고 한 차례 논쟁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청년층의 젠더 갈등 관련해 "저희가 대학 다닐 때는 학생들이 별로 (학점이) 안 나와도, 대학 졸업하면 좋은 곳에 다 취업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그야말로 취업의 문이 너무 좁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평소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발언은 큰 실망"이라며 "윤 후보의 청년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경솔한 발언이 기름을 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던 하 의원이 군대가기 전 남학생들이 술을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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