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글로벌 본부·한국총괄 분리…"K-푸드 영토 확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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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글로벌 본부·한국총괄 분리…"K-푸드 영토 확장 박차"
  • 권한일
  • 승인 2022.01.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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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성장 위해 식품부문 조직 변화
만두·가공밥 등 6대 전략 제품 대형화
상반기 영국법인 설립…유럽전역 공략
최은석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

CJ제일제당이 K-푸드 영토확장을 위해 본사를 글로벌 헤드쿼터(HQ)와 한국 지역 식품사업으로 분리하는 등 글로벌 HQ 조직으로 탈바꿈한다.

4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자사 글로벌 HQ에는 마케팅과 연구개발(R&D), 생산 등 주요 기능을 편제해 국내 및 해외 전 지역의 사업을 관리한다. 먼저 마케팅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메가 트렌드를 분석·전파하고, 생산은 단일(OnlyOne) 제조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해외 생산기지에 이식한다. 또 글로벌 HQ 산하에 식품성장추진실을 신설해 6대 글로벌 전략제품(GSP)인 만두·치킨·김·김치·K-소스·가공밥을 대형화하고 미래 혁신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CI.
CJ제일제당 CI.

식품한국총괄은 별도로 조직했다. 한국총괄 산하에는 식품영업본부와 디지털사업본부, B2B 사업본부, 한국생산본부, 한국R&D센터 등을 배치하고 한국총괄 수장은 김상익 전 식품사업운영본부장을 내정했다. 

CJ제일제당은 해외 권역별 추진 전략도 구체화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영국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유럽 전역에 낙수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한다. CJ는 지난해 유럽 내 진출국가를 늘리고 메인스트림 유통 입점을 확대해 만두 매출이 전년비 70% 성장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또 한식에 대한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유럽 국가에서는 대형마트 내에 샵인샵(Shop in Shop) 형태인 '비비고 투 고(BIBIGO TO GO)' 매장을 운영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지난달에는 루마니아 까르푸 매장에 '비비고 투 고' 1호점을 오픈했고 앞으로 동유럽 시장에 투고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에서는 K-푸드 세계화를 위해 비비고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중국은 만두와 치킨, 상온 HMR 제품을 중심으로 MZ세대들의 활발한 구매가 이뤄지고 있는 온라인 채널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일본은 '미초'와 '비비고' 브랜드 대형화를 목표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베트남은 김치와 가공밥, K-소스에 집중하면서 현지 생산기지를 통해 동남아와 호주 등으로 수출을 늘릴 계획이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올해는 그룹 4대 성장엔진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내와 해외 사업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미래 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조직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권한일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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