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18세 이상 성인 중 미접종자 6.2% 불과…위중증 환자 5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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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18세 이상 성인 중 미접종자 6.2% 불과…위중증 환자 53% 차지"
  • 김상록
  • 승인 2022.01.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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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 캡처
사진=KTV 캡처

방역당국이 18세 이상 성인 인구 중 백신을 맞지 않은 이는 6.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4일 브리핑에서 "최근 8주간 총 확진자의 21만 명 중에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분들이 6만 2000명으로 거의 30%에 달한다"며 "위중증환자 3600명 중 접종 미완료자는 1910명으로 53.1%를 차지하고 있다. 사망자의 경우도 1818명 중 967명인 53.1%가 접종 미완료자"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예방접종의 효과가 없었다면 위 비중이 18세 이상의 성인들 중 미접종자 비율인 6% 내외로 유지되는 게 맞겠다. 그렇지만 미접종자가 위중증환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까지 올라간 것은 예방접종에 대한 과학적인 논거가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접종자 보호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방역패스 역시 이러한 점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현재와 같이 유행 규모가 크고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는 사망 위험이 높은 미접종자의 감염을 최소화하고 미접종자를 보호하는 한편, 중증 의료체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에서 이 방역패스가 강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접종자의 감염이 줄어들수록 의료체계의 여력은 효과적으로 늘어난다. 더 많은 유행의 규모를 견딜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도 한다. 방역패스 강화가 불편할 것"이라며 "그렇지만 이 목적은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다시 한번 양해해주실 것을 당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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